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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방의 선물을 제작한 이환경감독의 작품으로 '이웃사촌' 제목만 듣고도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입니다. 코미디영화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하려고 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고 더 알아봤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택구금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불호가 나뉘는 영화인데 저는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야당 총재 이의식이 3년 만에 귀국하게 됩니다. 이사실을 알게 된 안보실장의 머리는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이에 안보실장이 생각해 낸 방법이 집을 교도소로 만드는 가택연금을 시키기로 계획을 짜게 됩니다. 대선 전에 집밖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나올 수 없게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둬 뒀다 기회를 봐서 빨갱이로 몰아붙일 계획이었습니다. 이의식을 계속 감시하고 도청할 인물을 찾고 있었는데 그때 대권이라는 인물이 도청하기에 적합하기에 서울로 불렀습니다. 한편 의식의 집을 이미 군인과 경찰로 둘러싸여 기자를 비롯한 그 누구도 접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이 유일하게 이곳을 통과시켜 주는  유일한 사람은 여기 살고 있는 주민들만 통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민으로 위장한 대권은 경찰들과 기자를 뚫고 지나갑니다. 의식을 24시간 감시하기 위해 의식의 옆집에 이사를 하여 의식의 동태를 살핍니다. 그의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주민으로 위장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이미 배정되어 있던 도청 팀원 2명은 이의식을 도청하고 있다는 티를 팍팍 내며 난장판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사명으로 똘똘 뭉친 대권은 인테리어부터 모조리 의식의 집과 비슷하게 뜯어 고기 시작합니다. 의식 집과 최대한 비슷하게 커튼과 가구, 소파를 배치합니다. 그리고 의식의 수면패턴과 먹는 것까지 따라 하며 의식주 모든 것을 일치시킵니다. 그렇게 열심히 도청하던 중 자신이 집에 없을 때 도청돼 있던 내용을 모조리 다시 들어보고 의식의 집 가정부가 사과에 적힌 날짜를 읽는 소리를 듣고 9월 8일 13시 이의식이 몰래 언론과 인터뷰하려고 했던 날짜임을 알게 됩니다. 안보실장은 큰 성과를 낸 대권에게 대통령시계까지 선물로 주게 되고 대권을 더욱더 신뢰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당에 심어놓은 도청기가 고장이 나서 마당으로 나가 살펴보던 중 의식이 나와 함께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 도청을 하던 중 의식의 딸과 아들이 음식을 들고 와서 주는데 녹음기와 여러 대의 전화기를 들키게 됩니다. 도청팀원 한 명이 의식과 똑같은 목소리를 내어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도청을 해도 이의식을 빨갱이로 엮을 증거가 나오지 않자 난파간첩도를 그의 집에 몰래 숨겨놓고 올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쉽게 되지 않자 이웃사촌으로서 그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조직도를 숨겨 놓고 오는 작전으로 변경하게 됩니다. 대권은 의식의 집으로 무사히 들어가게 되고 의식이 잠시 자리 비운사이 조직도를 숨기려 그의 서재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의식은 누명을 쓰게 되고 옆집에서 자신을 감시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계속되는 억압에 마음이 흔들려 친구의 도움을 매몰차게 거절하게 됩니다. 그 일로 친구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다음날 굳은 마음을 갖고 장례식에 참석을 하러 가게 되고 그를 대신해서 딸이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정우 - 대권역 : 야당 대권주자인 이의식을 24시간 감시하는 도청팀장으로 의식의 이웃으로 위장하여 그가 먹는 음식, 그의 생활패턴을 자세히 알아내어 의식을 도청합니다. 성공을 위해 무슨 일이던 가리지 않고 하는 열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오달수 - 의식역: 고 김대중대통령의 가택구금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고 김대중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정적인 연기로 의식역을 잘 보여주었는데 안 좋은 사건으로 영화가 무기한 연기되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김희원 - 김실장역: 이의식을 견제해 온 안정부의 간부로 어떻게든 대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이의식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려고 애쓰는 인물입니다. 정우 배우와 함께 탄탄한 연기로 영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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